[SW이슈] 英 이어 佛까지 러브콜, 황희찬 겨울 이적 가능성은?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에 이어 프랑스까지 오라고 손짓한다.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겨울 이적 시장이 한창이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들의 이적설도 끊이질 않는다. 기성용(31·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친정팀이자 스코틀랜드 명가 셀틱과 엮이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맹활약 중이다. 총 22경기에 출전해 9골 14도움, 공격수로서 엄청난 경기력이다. 특히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29·리버풀)을 무너트리며 전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자연스레 유수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유력했던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프턴.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이 구단은 황희찬을 품어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삼각편대 중 두 꼭짓점인 미나미노 타쿠미(25), 엘링 홀란드(20)를 각각 리버풀, 도르트문트에 내준 잘츠부르크가 황희찬까지 잃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적설이 잠시 사그라들었다.

 

그사이 프랑스에서도 황희찬에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명가 올림피크 리옹이다. ‘레키프’를 포함한 프랑스 복수 매체들은 최근 리옹의 영입리스트에 황희찬의 이름이 올랐다고 전했다. 리옹은 현재 최우선 타깃으로 카메룬 대표팀 공격수 칼 토코 에캄비(28·비야레알)를 원하고 있는데 품지 못할 경우 황희찬으로 선택지를 옮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당장 겨울에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잘츠부르크가 재차 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를 확인한 각 구단은 황희찬의 순서를 조금 뒤로 미뤘다.

 

그렇다고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지 못하게 됐다고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번 시즌 보인 경기력을 마지막까지 잇는다면 이적이 더 활발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더 많은 선택지를 부여받을 수 있다. 황희찬의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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