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방탄소년단, 병역법 개정 첫 수혜자될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입대 시계가 촉박해지고 있다. 최근 동반 입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새로운 병역법 개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10일 “방탄소년단은 끈끈한 우애로 맺어진 팀으로 솔로 활동보다 그룹 활동에 집중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공백에 대해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형성된 상태이며 최근 동반 입대에 대한 뜻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28·본명 김석진)은 29살이 되는 오는 2020년 입영 통지서가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나이순으로 입대를 선택하면 완전체 그룹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동반 단체 입대를 선택해 공백일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묘책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위선양에 공헌하며 최고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군화를 신기엔 아쉽다는 분위기다. 현재 병역법은 올림픽 금·은·동메달리스트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만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해 4주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직접적으로 해당 법안과 관련이 없지만 업적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고의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16년부터 ‘화양연화 파트2’로 첫 빌보드 차트 인에 성공한 이후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윙스’(WINGS), ‘러브유어셀프’(LOVE YOURSELF)에 이어 최근 발표작인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까지 줄 세우기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시상식 및 각종 수상 경력도 국제예술경연대회로 인정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불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로 이달 중 개선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연 방탄소년단이 병역법 개정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까. 그들의 경제효과는 약 5조 원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진 상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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