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손흥민과 결별? 에이전트 “계약 효력 여전해” 정면 반박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10년간 함께해온 에이전트의 손을 놓으려 한다. 에이전트 측은 해명에 나섰다.

 

22일 한 매체는 손흥민이 10년 동안 동행한 에이전트 스포츠유나이티드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유나이티드를 양수하기로 한 드라마 제작사 앤유엔터테인먼트(이하 앤유)가 최근 허락 없이 투자 유치 설명회에 손흥민을 무단으로 이용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에 스포츠유나이티드는 22일 법무법인 한별을 통해 보도자료를 냈다. “(계약서가 없다는) 보도와 달리 손 선수와 회사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가 존재한다. 앤유와의 계약 진행은 사전에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에게 동의를 얻어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앤유의 콘래드 투자유치 설명회 사실은 회사도 사전에 전혀 몰랐던 내용이다. 21일 저녁 손 선수 측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알게 됐다. 오늘(22일) 앤유를 상대로 계약 이행 완료 전에 아무런 권한 없이 무단으로 손 선수의 초상을 사용해 투자유치 활동 등 불법행위를 한 것을 이유로 계약 해지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손 선수와 회사 사이의 기존 독점에이전트 계약서는 존재하고, 앤유의 투자 유치활동은 회사의 동의나 권한 없이 무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회사의 귀책사유가 아니다”며 “이를 이유로 한 손 선수의 기존 에이전트 해지 통지는 법적 효력이 없다. 여전히 기존 에이전트 계약의 효력은 유지됨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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