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배우 하나경 “‘데이트 폭력 여배우’ 맞아…억울한 부분 多”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하나경이 ‘데이트 폭력 여배우’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알려진 내용과 다른 사실이 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가 전 남자 친구 A씨에 대한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배우 B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배우 B씨를 향한 추측이 난무했고, 배우 하나경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배우 B씨는 연인 사이였던 20대 남성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여러차례 폭행, 주거침입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뿐만 아니라 승용차로 들이받을 것처럼 돌진하거나, A씨가 승용차 보닛 위에 올라간 상황에서 차를 출발시켜 A씨를 도로에 떨어지게 했다고도 알려졌다.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의 지인 수십여 명을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사생활을 폭로하는 행각도 벌였다.

 

현재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하나경은 이날 오후 직접 생방송을 진행하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시청자들이 ‘여배우 데이트 폭력’ 사건을 말하자 하나경은 요즘 인터넷을 안해서 못봤다”고 답했고, “남자친구 없다. 팬들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재차 사건 관련 댓글이 달리자 “방송을 마친 후 기사를 보도록 하겠다”고 대응했다. 

 

하지만 30분 후 다시 방송을 켠 하나경은 “그 기사는 내 이야기가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하나경은 “기사가 과대포장됐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솔직히 이야기하겠다”고 나선 그는 “너무 많이 힘들었다. 지금 헤어진 지 1년 정도 됐는데, 1년 동안 발을 뻗고 잔 적이 없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자신이 ‘데이트 폭력 여배우’는 맞지만 사실과 기사 내용은 다르다고 억울해하며 “2018년 10월 A씨와 말다툼을 했다. A씨가 그냥 자리를 떠나자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서 차를 타고 집에 왔다. 그런데 A씨가 택시에서 내리더니 제 차 앞에 스스로 왔다. 제가 차로 치려고 한 게 아닌데 이후 A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7월 A씨와 호스트바에서 처음 만났다고 알리며 “A씨를 정말 사랑했다. 아픈 과거라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 나 완전 공사 당했다”고 했다. 데이트 폭력에 관해서도 “한 번도 때린 적 없다”고 주장했고, 오히려 “A씨에게 1억 원이 넘는 돈을 털렸다. 내가 A씨에게 맞은 영상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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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경 아프리카TV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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