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설리 비보, 빅토리아·엠버 한국 行… 에프엑스, ‘눈물의 재결합’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최진리)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함께 가요계 활동을 한 에프엑스 멤버들이 귀국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유아인, 최자, 핫펠트(예은)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은 설리를 애도했다. 연예계에서는 각종 제작발표회 등 행사들을 취소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설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6살이 된 2009년에는 걸그룹 에프엑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설리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만큼 멤버들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긴 시간 휴지기를 가졌던 에프엑스기에 재결합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지만, 결국 설리의 비보로 에프엑스 멤버들이 한국에 모이게 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엠버는 자신의 SNS에 “최근의 일들로 향후 활동을 보류한다. 죄송하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엠버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새 소속사에 이적해 미국에서 앨범 작업 중이었지만, 설리의 소식을 듣고 일정을 미루고 한국으로 향했다. 엠버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루나 역시 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조율했다. ‘맘마미아!’ 측은 예매 사이트를 통해 18일과 19일 광주 공연 캐스팅 변경을 알렸다. 루나가 비보로 슬픔에 잠겼기 때문에 일정 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빅토리아도 한국행에 몸을 실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최근 ‘빅토리아가 한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 하지만 설리 사망 소식을 접하고 한국 입국 비자를 받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했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SNS상에서는 빅토리아의 비행기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에프엑스는 기존 SM엔터테인먼트의 정형화된 문법을 따르지 않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핫 서머(Hot Summer)’를 비롯해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NU 예삐오(NU AB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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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나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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