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내려 보내야 하나 걱정이에요.”
완전체가 머지않은 KT다. 재활 중인 선수들의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강백호와 황재균이 이번 주 내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둘 다 병원,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상 수준”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박경수와 유한준이 각각 7월 말, 8월 초 돌아온 데 이어, 강백호, 황재균까지 가세하면 5위 경쟁에 한창인 KT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7월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민혁도 10일의 말소 기간을 채우면 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올라오는 자원이 있으면, 내려가야 하는 자원도 있기 마련. 백업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었던 만큼 수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누구를 내려 보내야 하나 걱정이다. 머리가 아프다”면서도 “나보다 애들이 더 무섭고 떨리겠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인천=이헤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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