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성유리 “욕먹지 않으려 20년 살았다”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성유리가 진솔한 속마음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캠핑클럽'에서 서글서글한 미소와 곳곳에서 묻어 나는 착한 성품, 장난기와 감수성 가득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성유리가 마음 속 깊이 담아두고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캠핑카 안에서 멤버들은 핑클 활동하던 시절부터 여러 경험들을 통한 자신들의 깨달음, 자존감 관련 이야기 등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활동을 이어왔기에 자기 자신보다 "(본인을 향한) 남의 시선을 먼저 의식하게 되었다"는 성유리는 멤버들과 직업병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오랜 시간 연예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행동들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는 욕먹지 않으려고 20년을 산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핑클의 막내이자 배우 성유리로 살면서 당장 눈 앞에 몰려드는 일들을 먼저 바라보며 여유 없이 달려야 했기에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지 못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유리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법을 먼저 배워야만 했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거절당했을 때 상처받고 싶지 않아 욕심 없는 척, 괜찮은 척, 관심 없는 척했고, 이로 인해 일에 대한 욕심도 의욕도 없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그런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누구나 외적인 환경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하는 행동들이 있듯이, 그녀 역시 그러했던 것이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성유리의 솔직한 고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했으며,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특히, 그 동안 누구에게도 내비치지 못했던 얘기를 가공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는데, 이로 인해 그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기도.

 

이처럼 성유리는 '캠핑클럽'에서 화수분 같은 매력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그녀는 화려한 입담과 비글미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고, 따뜻한 인간미로 감성을 자극하기도 하며, 캠핑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일상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번 새로운 매력으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예능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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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캠핑클럽' 캡처, 버킷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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