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서폴드 깨운 한용덕 감독의 친필 조언 ‘공격’

“모자에 직접 ‘공격’이라고 써줬죠.”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워윅 서폴드(29·한화)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데 이어 1일 인천 SK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무엇이 그를 달라지게 했을까.

 

사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SK전 등판 하루 전(5월 31일) 서폴드를 감독실로 불렀다. 그전까지는 에이스 대우 차원에서 별다른 조언 없이 기다렸지만, 자꾸만 소극적으로 피칭하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 서폴드가 그라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이 자리에서 한용덕 감독은 “좋은 볼을 가지고 왜 효과적으로 못 쓰느냐.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네 공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지 않다”고 힘을 북돋아줬다. 그러면서 보다 강하게 맞서라는 의미로 시합용 모자에 직접 ‘공격’이라는 단어를 써줬다. 한용덕 감독의 조언에 활짝 웃었다는 서폴드는 다음날 승리로 보답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인천 이혜진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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