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파이팅.”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말수가 급격히 줄었다. 부진한 9월 성적 때문. 25일까지 KT는 9월 18경기에서 6승 12패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 급기야 지난 12일에는 위태롭게 지켜냈던 9위 자리마저 NC에 내줬다. 시즌이 종반에 접어든 만큼, 4시즌 연속 최하위로 내려앉을 위기다. 역시 26일 수원 KIA전을 앞둔 KT의 더그아웃엔 침묵만이 흘렀다. 그러나 26일 선발 투수 김민(18)의 이름이 나오자 김 감독도 잠시나마 미소를 되찾았다. 2018년 KT의 1차 지명 선수인 신예 우완 투수 김민은 최근 선발진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패전을 떠안았지만, 김 감독의 기대는 여전하다. “최근 부진은 제구에서 기인했다. 구위 자체는 괜찮다”라고 설명하던 김 감독은 대뜸 “김민 파이팅”을 힘차게 외쳤다. ‘기대주’ 김민을 통해 김 감독은 잃었던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수원=이재현 기자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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